Rains of Emotions

사람들은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소원이 있다. 이 내면에 깊이 존재하는 소원은 그것이 표출될 때 힘을 얻게 되고,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 소원들은 경험을 통해 뒷받침된다. 작가는 이러한 크고 작은 소원들이 표현될 수 있도록 

화폭에 다양한 모양의 색 줄기를 담았다. 이 색 줄기는 작가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이 녹아 들어가 한데 

모인 것임과 동시에 작가가 바라는 소원이 더욱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러한 경험들과 감정들은 줄기의 다양한 굵기와 

질감들을 섞어 냄으로써 경험과 감정의 다양성을 담아내고, 동일한 색감을 가진 색 줄기들 사이로 다른 색감의 색 줄기들이 섞여 

보다 입체적이고 복잡한 경험과 감정들이 소망으로 승화되는 것을 형상화하고자 하였다.

크고 작은 색 줄기들은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표현 하였는데, 이는 경험과 감정들을 한데 모아 구성한 한 가지의 경향을 갖는 

개체가 되며 동시에 하나의 작품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여러가지 것들이 모였을 때 도리어 하나의 통일성을 이루는 본 

작품의 표현은 인간의 경험이 어떻게 소망으로 바뀌고 한 사람을 이루게 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그렇게 색 줄기들이 하나씩 모여 어두운 하늘을 표현한 검은 배경의 캔버스를 가득 채울 때, 작가 본인은 비로소 심연에 있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작품의 다양하고 많은 색 줄기를 통해 이루어낼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 남다현 작가 노트